판정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ㅜㅜ

안녕하세요. 
결혼4년차 40대 초반 부부입니다.
4살 귀염둥이 아들이 있구요.
올해 6월부터 회사일 때문에 주말부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은 내용은요.
1년에 2번 하는 친구들 모임이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떨어져사는 20년지기 친구들이 1년에 딱 2번 만나는 계모임입니다. 저는 평소에 친구들을 만나지도 소통을 자주 하지도 않지만, 모임만은 꼭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모여서 별다른걸 하진 않습니다. 펜션 하나 빌려서 사는 얘기, 옛날 얘기 하며 술 좀 먹다가 다음날 각자 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게 저에게는 큰 힐링이 됩니다. 전 별다른 취미도 없고, 쉬는 날은 오직 가족과 함께 합니다. 물론 독박육아하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해서 주말엔 집안일 최대한 도와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설거지, 청소, 쓰레기버리기 등 다 제가 합니다. 용돈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직급이 부장인데도 말이죠.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남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항상 제가 가족에 소홀하고 부족하다고 합니다. 모임도 외박은 안된다고 합니다. 오후에 가서 저녁먹고 오라는데 두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가서 밥 먹고 다시 오라는건 가지 말라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아내를 두고 모임에 가려고 하는 제가 철이 없는건지, 1년에 딱 2번 있는 모임을 가지 못하게 하는 아내가 심한건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