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예식이고 혼인신고하고 같이 산지 삼년이네요.
남편과 저랑 결혼할 때 양가 도움 없이
잘살아보자 하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저희 부모님 손을 잡았습니다
친정이 사업을 하는데 하청을 하나 주셨어요.
남편 생일선물로 차도 선물 줬네요.
결혼생활동안 사업하느라 바빴지만 시부모님과 여행도 가고
생신상도 차려드리고 나름 할도리는 했다고 생각했어요.
단 명절에는 일을 해야해서 가지못했고 제 폰으로 전화드린적은 손에 꼽을정도로 없습니다(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과 통화할 때 스피커로 같이 통화드리고 했습니다.
친정 사업이 소송에 휘말려 1년반 정도
대금이 들어오지않아 힘들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남편은 다른거 하겠다며 하다 빚만지고
그것도 제가 다 갚아줬네요.
그러다 남편이 너무 지쳐 그만두겠다 했고
서로 다른일 알아보자 했습니다.
소송이 이제 최종 합의단계여서 조금만 버티면 됐는데 못하겠다네요.
시부모님께 전화드렸더니
소리지르시네요
그집에서 도대체 뭐했냐고요.
할말을 잃었어요.
대체 여태 뭘 했으며 며느리는 어떻게 전화 한통을 안하냐며
왜 본인한테 통보를 하냐며 소리를 지르시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남편한테 말하니
제가 잘하지는 않았다는데
그게 왜 나한테만 해당되는 일이냐며
너는 우리 부모님한테 뭘 했냐고 하니
우리부모님이 원하지 않아서 자기는 못한거고
자기부모님은 원했다고 합니다.
자꾸만 서로 이해의 차이라며..
그래서 그 이해가 왜 나한테만 해당되냐고
도돌이표같은 말만 하다 이혼했네요.
제가 뭘 더 얼마나 했어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