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사골 끓여먹다가 혼났어요.

서울에 주상복합이구요.

식구들이 사골국물을 좋아하는데 산 건 묘하게 맛이없어서

사다가 한이틀 푹 고았어요.

주복은 환기가 잘 안되니까 창문을 다 개방하고 환풍기틀고 끓였는데

사골 냄새가 나긴했습니다.

근데 수입산도 아니고 한우라… 누린내나 그런건 아니였고

고기국 끓이는 냄새가 복도까지도 났구요.

애들이 복도부터 맛있는 냄새난다고 신나해서 …

그게 불쾌한 냄새일꺼라고는 생각안했어요;;;;



근데 오늘 앞집 아주머니가 요즘 누가 아파트에서 사골을 끓이냐며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앞집아저씨도 한소리하셨다구…



그렇게 많이나는줄 몰랐다 죄송하다 하고 왔어요.

앞집이랑 얼굴 붉히며 살긴 싫은데…

사골 한냄비 드리면… 싫어하는거 줬다고 더 싫어할까요?



맛있긴한데 주변에서 눈치주니 해먹기 힘드네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