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발인식 가야할까요

친가랑 연끊고 산 지 오래됐습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때문에요 근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2일장에 조문을 하고왔습니다. 그런데 친가 가족 모두 내일 발인식도 오라네요 아버지는 발인식오면 돈주겠다느니 도우미값을 톡톡히 쳐주겠다느니 이런 말을 하면서 오라는데 굳이 가야할까요? 계속 상황보고 가겠다고 돌려말하는데도 내일 꼭 오라며 강요하십니다..제가 간다고 했을 땐 내일 보자며 쐐기를 박아버리시구요..저희 집 사정을 알고있는 사촌은 저보고 아버지가 친한 척 하면 막아줄테니 꼭 오라고해서 일단 알겠다하고 약속까지 잡았는데 솔직히 너무 가기싫어요…아버지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도 돈으로 사람 꼬시려는 것도 너무 불편하고 역겹습니다 발인식 꼭 가야할까요? 손주로서의 도리는 조문으로도 충분하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