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부모님 두분 모두 공무원이십니다.
예랑이도 마당발에 사람 좋아하는 댕댕이라
초중고에 군대동기까지 친구가 있고, 경조사 다 챙겼대요.
심지어.. 친척들하고 한동네, 옆동네에 살아서
아주친한 가족이예요. 사촌이 아니라 직계처럼 친합니다.
그에 비해 저희 집은 사촌이랑 대면대면하고
외삼촌께서 저희집에 1억이라는 빚을 남기셨던 분이라
거의 남처럼 지내고요.
부모님께서 20대때 그런 일을 당하셔서 그런지
다른 사람하고도 잘 못 지내셨어요.
식당하시는데 딱히 인맥이랄게 한분도 없고
친한 친구분도 없으세요.
제 친구가 하객의 전부인 상황인데
저는 결혼식 안올리면 당연히 좋겠지만
시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눈치셔서..
예랑이는 직계만 소소하게 해도 괜찮다고하는데
제가 많이 미안하고 우리집이 괜히 부끄럽네요.
참.. 부모님도 저도 떳떳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결혼식을 올리면 창피당할까봐 무서워요ㅠㅠ
부모님도 말씀은 안하시지만 결혼식하는게 부담스러워하시고요..
혹시 이런 상황에서 결혼십 하신분들 계인가요?